문화·스포츠 문화

평창대관령음악제, 마린스키 극동 페스티벌과 연주자 교류 등 약속

정명화 예술감독, 10일 러시아에서 게르기예프 마린스키 예술감독 만나

정명화 예술감독/사진제공=평창대관령음악제정명화 예술감독/사진제공=평창대관령음악제


평창대관령음악제가 러시아 마린스키 극동 페스티벌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연주자 및 음악 프로그램 교류를 위해 힘쓰기로 했다.

정명화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은 오는 10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 마린스키 극장의 발레리 게르기예프 예술감독을 만나 연주자 교환, 홍보 활동 등 여러 분야에 걸친 포괄적 협조 관계를 구축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7월 30일부터 시작돼 오는 8월 10일까지 열리는 제1회 마린스키 극동 페스티벌에는 평창대관령음악제의 협조 아래 한국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김다솔, 김태형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첼리스트 강승민, 소프라노 임선혜, 지휘자 정민, 마린스키 발레리나 이수빈 등이다. 평창대관령음악제의 부감독이자 피아니스트 손열음 역시 참석, 게르기예프 감독이 마린스키 극동 페스티벌을 위해 특별히 꾸린 ‘마린스키 극장과 연해주 무대 합동 오케스트라’와 함께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게르기예프 감독은 “마린스키 극동 페스티벌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백야 축제의 자매 축제”라고 밝히며 “앞으로 매년 개최될 이 음악제는 환태평양 지역의 아티스트들과 클래식 애호가들이 하나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이라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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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화 감독 역시 “마에스트로 게르기예프가 준비한 이번 음악제의 프로그램과 아티스트 구성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재능있는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우리에게도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12일부터 시작된 제13회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오는 8월 7일 ‘저명연주가 시리즈 13’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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