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뉴 비즈니스 담대한 도전] 블랙야크 '스마트웨어'로 지속성장 동력 확보

블랙야크 ‘스마트웨어 야크온H 다운재킷’.블랙야크 ‘스마트웨어 야크온H 다운재킷’.




블랙야크는 저성장 시대의 돌파구로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의 성장이 아닌 지속 가능한 경영 혁신 사례를 선보이며 변화와 한계에 대응해 제 2 도약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블랙야크는 우선 스마트웨어 개발에 힘을 쏟는 중이다.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상품 차별화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라 보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장 분석 등을 실질적으로 진행하고 제품 상용화를 위한 개발을 진행, 2015년 5월 입는 것만으로도 심박 측정이 가능한 의류 ‘야크온P’를 출시했다. 이어 11월에는 스마트폰으로 온도·습도 조절이 가능한 패딩 ‘야크온H’를 선보였다.

블랙야크는 스마트웨어 개발을 위해 연구 인력을 보강하고 별도의 스마트 연구 센터를 구축해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R&D 역량을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블랙야크의 친환경 정책도 빼놓을 수 없다. 과시욕에서 벗어나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적합한 제품을 구매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자 블랙야크는 환경과 윤리를 고려한 착한 패션에 집중하고 있다. 서스테이너블 패션 등이 글로벌 메가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것을 빠르게 파악해 자발적으로 친환경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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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는 지난 4월 ‘야크그린(YAK GREEN) 친환경 정책 2.0’을 선포하고 친환경 발수제를 적용한 ‘엘론드 팬츠’ 등을 출시했다./사진제공=블랙야크블랙야크는 지난 4월 ‘야크그린(YAK GREEN) 친환경 정책 2.0’을 선포하고 친환경 발수제를 적용한 ‘엘론드 팬츠’ 등을 출시했다./사진제공=블랙야크


특히 친환경 발수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블랙야크는 2013년부터 의류 제품에 긴사슬 발수제(PFOA)가 아닌 C-6 이하의 짧은 사슬 발수제를 사용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유럽환경청의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친환경 발수제(PFC-FREE) 개발을 주도하며 2016년 4월 첫 성과로 친환경 발수제 적용 ‘엘론드 팬츠’를 출시했다.

올 가을 블랙야크가 론칭하는 브랜드 ‘나우(nau)’ 역시 친환경 작물과 재생 가능 섬유를 사용하고 살아 있는 동물의 털을 채집하지 않는다는 서스테이너블 패션을 지향한다.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위한 해외시장 진출 역시 블랙야크의 오랜 염원이다. 최근에는 ‘2016 독일 프리드리히샤펜 아웃도어쇼’에서 진행된 ‘아웃도어 마크트(Outdoor Markt)’ 어워드에서 ‘차세대 브랜드(Upcoming Brand)’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워드 주최인 ‘Outdoor.Markt’ 매거진이 스포츠 및 아웃도어 산업의 B2B 시장에 전문화된 매거진이라는 점에서 유럽 내 산업 관계자들에게 블랙야크라는 이름을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됐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시장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국내 시장과 중국을 넘어 유럽,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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