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포항제철소 폭염 속 ‘건강한 여름나기’ 안간힘

고열작업장인 전기강판부에 ‘냉풍 쉼터’ 마련 등

전기강판공장 가열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냉품 쉼터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전기강판공장 가열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냉품 쉼터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직원들이 폭염 극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제철소 공정 특성상 고온의 작업환경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많아 여름철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4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전기강판부는 고열작업장 근무자를 위한 ‘냉풍 쉼터’를 마련했다. 이글루 안에 들어온 것처럼 시원하다고 해서 일명 ‘이글루 쉼터’로도 불린다.


전기강판공장 가열로 현장 두 곳에 설치된 냉풍 쉼터는 천막으로 제작돼 외부 열기를 차단하고 시원한 물과 얼음, 냉풍이 공급돼 더위를 식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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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작업장에서 장시간 일하다 보면 열사병·열상·열쇠약 등의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데 냉품 쉼터는 땀을 식히고 수분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지난 2일 김학동 포항제철소장은 고온 속에서 작업하는 2·3제강 공장 직원들을 방문해 격려했다. 제강부는 연속주조기에서 생산된 슬라브의 결함을 제거하기 위해 근무자가 방열복을 입고 700~800도의 뜨거운 슬라브 위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곳이다.

김학동 소장은 이날 용선 기중기에 직접 탑승해 20여분간 전 작업과정을 지켜보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격려품을 전달했다.

/포항=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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