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유가하락·한전 부지 매각에… 비금융 공기업 수지 사상 첫 흑자

한은, 2015년 공공부문 계정



국제유가 하락과 한국전력의 삼성동 부지 매각 등의 영향으로 비금융공기업이 지난해 사상 첫 흑자 수지를 달성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5년 공공부문 계정(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정부(중앙·지방정부, 사회보장기금 5,163개, 공기업(금융·비금융) 187개 등 공공부문 5,350개 기관의 총수입은 73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조2,000억원(3.4%) 증가했다. 일반정부의 조세수입이 전년보다 22조6,000억원 느는 등의 영향이 컸다.

총지출은 70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8,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생산 단가가 줄어든 에너지 공기업과 서울 삼성동 본사 부지를 현대자동차그룹에 매각한 한전 등의 영향으로 비금융공기업 수지가 사상 처음으로 흑자(9조5,000억원)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금융공기업은 지난해 총수입 32조8,000억원, 총지출 30조6,000억원으로 수지는 2조3,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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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앙 정부의 수지는 큰 폭의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중앙정부는 총수입이 28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조2,000억원 늘었지만, 총지출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25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규모는 전년(29조6,000억원) 대비 줄었다.

이에 따라 공공 부문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공공부문 수지는 33조8,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17조4,000억원) 이후 2년 연속이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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