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BOE)의 통화 완화정책에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개장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원50전 내린 1,112원50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BOE는 4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25%로 내렸다. 자산매입 규모도 6개월 안에 기존 3,750억파운드에서 4,350억파운드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1년6개월 안에 최대 100억파운드의 회사채를 사들이는 방안도 내놨다. 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원화가 소폭 약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데다, 최근 당국의 구두개입 등을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9시 5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7원89전으로 전일 3시 기준가 대비 19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