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中企 유연·재택·원격 근무자 1명당 월 20만~30만원 지원

고용부, 기업당 인프라 마련 비용 1,500만~2,000만원 제공 검토

앞으로 일家양득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 중 유연근무(근로시간 단축·시차 출퇴근·탄력적 근로·재량 근로), 재택·원격근무를 도입한 중소기업들은 해당 근로자 1명당 20만~3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이들 회사의 관련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고용노동부는 기업당 1,500만~2,0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고용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대상 유연근무 지원 확대 방안을 5일 발표했다. 유연근무는 근로자 여건에 따라 근무 시간과 형태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주5일 전일제 근무 대신 재택근무나 시간제, 요일제, 원격근무 등 다양한 형태로 일을 할 수 있다.

관련기사



일부 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유연근무를 도입해 생산성 향상, 이직률 감소 등의 효과를 봤지만 국내 기업들의 유연근무 도입률은 여전히 3.0%∼12.7%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사내 눈치, 비용 증가 등이 도입률 확대 저해 요인으로 꼽힌다.

고용부는 확대책은 비용 증가 요인 상쇄에 방점이 찍혔다. 먼저 유연근무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30만원, 재택·원격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 시범사업 대상 사업장을 올해까지 330개소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승인 요건이 엄격해 30개소만 이 같은 혜택을 보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일家양득 캠페인에 참여하기가 까다롭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확대책으로 사실상 모든 중소기업들이 신청 요건은 갖출 수 있게 된 것이다.

고용부는 또 원격근무 등과 관련된 시스템 구축 비용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고용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에는 기업당 1,500만~2,000만원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임지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