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사드 역풍...엔터株 15개 신저가 추락

화장품 등 中관련주 연일 급락

0615A01 사드 직격탄 맞은 엔터테인먼트 주0615A01 사드 직격탄 맞은 엔터테인먼트 주


한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발표 이후 엔터테인먼트·화장품·면세점 등 중국 관련 소비주들의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에서 실질적 압박이 가해진다는 소식에 엔터테인먼트주들은 연중 최저가로 추락했다.


5일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48개 종목 중 화장품·엔터·면세점 등 중국 관련주는 15개였다. 엔터주가 가장 큰 피해를 받아 FNC엔터(-7.56%), YG엔터테인먼트(-4.59%), 키이스트(-3.83%) 등 연예기획사와 CJ E&M(-7.58%), SM C&C(-5.59%), CJ CGV(-4.18%) 등 미디어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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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엔터 산업에 대해 중국 관영 언론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 인터넷판은 4일 사설에서 “사드로 인한 한중 관계 경색으로 한국 연예산업의 침체가 촉발될 것”이라면서 “중국 내 한류 스타의 활동 제약에 대해 한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중국에서 드라마를 촬영 중인 배우 유인나가 마무리 촬영을 코앞에 두고 드라마에서 하차할 가능성이 커지고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주연 김우빈과 수지의 6일 베이징 팬미팅이 취소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직접적인 무역제재를 가하기는 어렵겠지만 한류 콘텐츠나 한국 방문객 규제처럼 암묵적인 보복성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며 “하나의 중국을 거부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 취임 이후 중국인의 대만 방문객 수 급감도 중국 정부의 암묵적 제재 사례”라고 말했다. /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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