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세계 최초’ 폐탈질 촉매 실용화 기업에 ㈜한내티티 선정

국책사업 위탁연구기관은 강원대학교

3년간 28억원 투입··텅스텐·바나듐 등 유가금속으로 재생·판매

‘미세먼지 저감·희소성 높은 금속 재생’··‘두 마리 토끼’

폐탈질촉매 재생 공정도폐탈질촉매 재생 공정도




환경부 산하 ‘유용자원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조봉규)’이 진행 중인 ‘폐탈질촉매 재활용 기술’ 관련 국책과제사업을 추진할 기업으로 춘천에 위치한 ㈜한내티티(대표 박희홍)가 지난달 29일 선정됐다. 연구주관기관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위탁기관은 강원대, 참여기업은 ㈜한내티티다.


이번 프로젝트의 연구개발(R&D)은 총 3년에 걸쳐 추진되며 사업비는 28억원이다. 연구내용은 ‘탈질 폐촉매로부터 희유금속(V, W) 회수 및 촉매 소재화 기술개발’이다.

탈질촉매는 발전소, 소각로, 화학플랜트 등의 대형 연소설비나 자동차, 선박 등의 이동 수단의 엔진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을 저감하기 위한 촉매장치다.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정책에 따라 규제가 강화돼 설치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는 폐탈질촉매를 재활용 할 수 있는 기술이 없어 전량 폐기되는 것이 현실이다.


재활용산업단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강원대학교를 통해 개발한 ‘폐탈질촉매 재활용 기술’은 폐탈질촉매에 함유된 텅스텐과 바나듐 등 유가금속을 침출, 분리정제 공정을 거쳐 고순도 금속화합물(APT, AMV)로 회수하는 신기술이다. 담체인 이산화티타늄도 고순도화를 거쳐 고부가 제품으로 제조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폐탈질촉매의 90% 이상을 재활용하고 확보된 유가금속을 다시 탈질촉매 또는 초경합금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원순환 공법에 의해 폐탈질촉매 재활용 기술이 개발된 것은 세계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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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재활용사업단은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와 발생 폐탈질촉매의 재활용 기술 상용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재활용사업단은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서 발생하는 폐탈질촉매를 전량 제공받아 상용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3년간 수행할 예정이다. 참여기업인 ㈜한내티티는 지질자원연구원의 특허 실시권을 받아 생산은 물론 판매 사업을 독점하게 된다.

박희홍 ㈜한내티티 대표는 “지난해 신기후체제(COP21)가 출범한 이후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면서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전 세계가 혈안이 돼 있다”며 “세계 최초로 개발된 폐탈질촉매 재활용 기술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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