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여자유도 48kg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정보경(25·안산시청)은 값진 성적을 올리고도 아쉬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경기에서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에게 절반을 뺏겨 패했다. 다음은 경기 직후 믹스트존을 빠져나올 때 진행한 일문일답.
-소감은.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왔는데 이렇게 은메달을 따서 너무 아쉽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서 경기한 거라 후회 없어서 기분은 좋다.”
-결승전을 돌아본다면.
“예전에 해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만 생각해서 제가 방심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예전에 세계선수권 때 준결승에서 붙었는데 그때도 이기고 있다가 졌다. 그때처럼 방심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이다.
“평소보다 좀 몸이 안 좋았었는데 그래도 열심히 올라갔다. 결승에서 져서 좀 많이 아쉽다.”
-값진 메달인데 좀 웃어도 좋을 것 같다.
“기분이 좋은 것도 있지만 그래도 일단 아쉬움이 크다. 경기가 끝났을 때 같이 운동했던 여기 올림픽 멤버들이 생각났다. 금메달로 스타트를 좋게 끊어주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리우데자네이루=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