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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올라! 리우]이모저모-희망 물살 가른 난민 소녀 마르디니 外

○…출전선수 45명 중 41위에 그쳤지만 누구보다 집중조명을 받았다. 7일(이하 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수영여자접영 100m에 출전한 시리아 출신 난민 소녀 유스라 마르디니(18)가 주인공이다. 1분09초21로 예선 1조 5명 중 1위였으나 전체 참가자 45명 중 41위였고 금메달을 딴 사라 셰스트룀(스웨덴·56초33)보다는 12초95나 늦었다. 시리아의 수영 유망주였던 마르디니는 지난해 8월 내전 탓에 고향 다마스쿠스를 떠났고 레바논과 터키를 거쳐 그리스로 향하기 위해 에게해를 건널 때는 소형 보트에 물이 차자 바다에 뛰어들어 3시간30분가량 배를 몸으로 민 끝에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도착했다. 이후 독일 베를린에 정착한 뒤 사상 처음 난민팀이 꾸려지면서 올림픽 출전 기회까지 얻은 그는 “많은 이들이 우리 난민팀의 모습을 보면서 꿈을 되찾고 그 꿈을 이루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내 유일한 소망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었다”며 활짝 웃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가 글로벌 패션 전문지 보그가 최근 선정한 리우올림픽 ‘스타일리시한 선수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손연재는 아시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뽑혀 기량과 미모, 패션감각을 두루 인정받았다. 이 매체는 손연재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리듬체조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평가하며 경기장 밖에서도 화려한 패션감각이 돋보이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손연재 외에 미국 육상의 앨리슨 펠릭스(31), 캐나다 테니스선수 유지니 부샤드(22), 미국 펜싱 대표 이브티하즈 무하마드(30), 영국 육상의 재즈민 소이어스(22) 등 여자선수 5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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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인 7일 사이클남자도로 결승선 인근에서 큰 폭발음이 울려 테러 오인 소동이 일어났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6일 오전11시30분께(현지시각) 결승선 지점에서 멀지 않은 코파카바나 해안지역 컨테이너 위에서 수상한 배낭이 발견되자 현지 당국은 두 시간 동안 이 지역을 봉쇄하고 예방조치로 배낭을 폭파했다. 조사 결과 이 배낭에는 옷가지 등이 들었으며 폭발물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후1시45분께는 데오도루 올림픽승마센터에서는 군부대 총알이 미디어센터 텐트 천장을 뚫고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탄은 승마센터 인근 군부대에서 날아든 것으로 보인다.

○…수영에서 첫날 3개의 세계신기록이 나와 기록 풍년이 예고됐다. 애덤 피티(22·영국)가 7일 대회 남자평영 100m 예선 6조에서 57초55 만에 터치패드를 찍어 세계기록 경신의 물꼬를 텄다. 이어 카틴카 호스주(27·헝가리)가 여자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26초36의 신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단체전여자계영 400m에서 호주가 3분30초65로 새로운 세계기록으로 우승했다. 호주대표팀은 케이트(24)·브론트(22) 캠벨 자매의 역영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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