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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할인점 부진으로 실적 부진…목표주가 하향 - 메리츠종금

롯데쇼핑(023530), 할인점 부진으로 실적 부진…목표주가 하향 - 메리츠종금

롯데쇼핑이 2·4분기 할인점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내면서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나왔다.


8일 메리츠종금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할인점 부진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5만원에서 20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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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은 2·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7조5,041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0.7%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1,710억원으로 15.4% 줄었다.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161억원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 이유는 턴어라운드를 기대했던 국내 할인점의 적자폭이 오히려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국내 할인점은 소비 부진과 온오프라인 경쟁 심화, 인건비 및 물류센터 관련 판관비 증가로 손실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편의점 및 금융사업부 또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20% 감소해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내 백화점 및 홈쇼핑은 지난 해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증가했으며, 해외백화점과 할인점 또한 손실폭이 전년동기대비 소폭 축소됐다.

양 연구원은 “구조적인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과거 전형적 백화점, 할인점에서 벗어나 전문점 및 아울렛, 특화샵 등 새로운 유통포맷을 통한 다각화를 시도한다”며 “적극적 대응은 긍정적이나 단기적인 비용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국내 소비침체와 함께 주요 사업부 실적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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