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경제 분야 연설을 갖고 “레이건 행정부의 세제 개혁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세제 혁명”이라며 상속세 폐지와 법인세율 절반 이상 감축, 육아비 전액 소득공제 등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의 노동자들은 평생 세금을 내 왔고, 따라서 사망한 다음에는 다시 과세해서는 안된다” 면서 상속세 폐지를 약속했다. 그는 이어 현재 최고 35%인 법인세율을 15%로 낮추고, 현재 7단계인 소득세율은 12%와 25%, 33%의 3단계로 간소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육아와 관련된 모든 비용을 소득공제 대상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트럼프는 “앞으로 몇 주 뒤에 이방카와 훌륭한 전문가들이 만들고 있는 육아 관련 정책을 발표하겠다”는 일정도 제시했다.
그는 아울러 대대적인 규제 개혁도 강조했다. 트럼프는 “현재의 과도한 규제 때문에 생기는 비용이 연간 2조 달러에 이른다”며 정부에서 부과하는 규제를 포괄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다짐했다.
트럼프는 “집무를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행정부에서 새로 만든 규제를 한시적으로 정지시키겠다”며 “모든 연방정부 산하 기관에 공공 안전을 개선하지 못하면서 일자리만 없애는 ‘불필요한 규제’ 목록을 작성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