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4.24포인트(0.08%) 하락한 18,529.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1.98포인트(0.09%) 낮은 2,180.89를 기록했다.
지난 5일 1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나스닥 지수도 이날 7.98포인트(0.15%) 내린 5,213.14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가 2% 넘게 오르며 에너지주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체 장세를 견인하지는 못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주요 지수가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거래량이 줄었으며 일부에서 이익 실현 움직임도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석유 메이저인 엑손모빌과 셰브런이 각각 1.2%와 0.7% 상승했다. 알리바바가 시장 소문과 달리 인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넷플릭스는 1.9% 하락했다.
S&P 500 기업 중 29개 기업의 주가가 이날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고 경제 지표까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자 최근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상승 흐름을 보여 왔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7월 소매 판매 등이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