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리우올림픽] 브라질 정부, 치안유지 위해 군 담당지역 넓혀

8일(현지시간) 브라질 군인이 리우 올림픽 조정경기장에서 주위를 경계하고 있다. /리우=EPA연합뉴스8일(현지시간) 브라질 군인이 리우 올림픽 조정경기장에서 주위를 경계하고 있다. /리우=EPA연합뉴스




브라질 정부가 치안 안정을 위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기간에 군 병력이 관리하는 지역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8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은 프란시스쿠 도르넬리스 리우 주지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군 병력의 활동 범위를 넓힌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도르넬리스 주지사가 코파카바나 해변과 시내 중심가, 공항 등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의 치안을 경찰이 모두 책임지기는 어렵다며 연방정부에 도움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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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군은 현재 리우 시 일대에 배치된 2만2,000여명에서 추가로 병력을 동원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군 병력은 리우 올림픽 치안유지를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올림픽 경기장과 주요 거점에서 경계에 나섰다.

한편 군 병력까지 동원된 상황에서도 크고 작은 사건 사고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리우올림픽이 개막한 이후 첫날인 지난 6일에는 데오도루 마상 경기장 미디어센터로 총알이 날아들었다. 당국은 빈민가의 범죄조직원이 경찰의 감시용 비행선이나 드론을 겨냥해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같은 날 조정 경기가 열리는 올림픽호수 주변에서는 포르투갈 교육장관이 보좌관과 길을 걷다가 칼을 든 강도를 만나 소지품을 빼앗겼다. 강도는 근처에 있던 경찰에 발각돼 바로 체포됐고, 장관은 소지품을 돌려받았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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