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KT와 함께 선풍기와 환기창이 없는 모든 쪽방 가구에 선풍기를 설치해주고, 출입구에는 개폐식 모기장을 설치해 줄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5대 쪽방촌 주민 3,507명 가운데 선풍기가 없는 이들은 474가구다. 이에 따라 KT는 선풍기 500대를 기증했고, 시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으로 모기장 1,020개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9일 오전 10시부터 KT 신입사원 145명, 지역주민, 시설 관계자와 함께 선풍기와 모기장을 나눠줄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장경환 시 복지본부장, 이선주 KT지속경영센터장 등이 함께한다.
서울시는 여름을 맞아 최대 26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 7곳을 운영하고, 쪽방상담소 직원과 마을주민으로 순찰조를 꾸려 1일 2회 이상 둘러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리수를 포함해 생수 9만2,000병을 마련해 쪽방촌 주민에게 보급하고 있고, 후원받은 생필품 26종 1만4,000여점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