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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한국 VS 러시아 배구 敗, 김연경 “장신 선수들, 때리기 힘들어”

[리우올림픽] 한국 VS 러시아 배구 敗, 김연경 “장신 선수들, 때리기 힘들어”[리우올림픽] 한국 VS 러시아 배구 敗, 김연경 “장신 선수들, 때리기 힘들어”




러시아전에서 패한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주장 김연경(페네르바체)이 패배를 털고 재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A조 2차전에서 러시아에 1-3(23-25 25-23 23-25 14-25)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세계랭킹 9위의 한국은 4위 러시아를 맞아 3세트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고비 때마다 나온 범실과 상대의 높은 블로킹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연경은 “좋은 경기를 했는데 공격적으로 부족했고, 실수가 많았는데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주포 답게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20득점을 획득해냈다. 하지만 신장 2m 가까운 러시아 선수들의 집중 견제에 난항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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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190㎝ 중반이 넘은 장신 선수들이 있어서 때리기가 어려웠다”면서 “중요할 때 내가 해줘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다가올 경기에서는 잘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별예선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세 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두면 조 3위는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팀이자 우승 후보인 브라질전은 쉽지 않더라도 아르헨티나와 카메룬은 해볼만하다는 평가.

이번 대회는 A·B조 상위 4개팀이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A조 1위가 B조 4위와 8강에서 맞붙는 방식. 조 2위와 3위는 추첨을 통해 대진을 정하게 된다.

김연경은 “1~3세트에서 접전을 펼치면서 상대 블로킹이 높아 공격적으로 연습이 됐다”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사진=SBS 중계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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