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브리핑] 세계 金매매 75% 담당 런던, 내년부터 金 선물거래 가능

세계 금 거래의 약 75%가 이뤄지는 영국 런던에서 금 선물거래가 가능해진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와 세계금위원회(WGC)는 금 선물거래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런던금속거래소귀금속시장(LMEprecious)’를 설립할 예정이다. FT에 따르면 정식 거래는 내년 상반기 중 시작될 예정으로 골드만삭스·소시에테제네랄 등이 참여한다. 애럼 시스매니언 WGC 회장은 “런던 금 거래의 새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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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세계 금 매매계약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거래방법이 구식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1년6개월 전만 하더라도 은행들이 하루에 두 번 매매가를 고정적으로 정해놓았으며 최근 거래방식이 전면 전산화됐음에도 대부분의 계약은 시중은행 창구를 거쳐야 해 금 거래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와 상하이선물거래소가 금 선물거래를 다루면서 런던의 금 매매 계약 건수가 줄고 있어 LME도 현재 은행마다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금 거래를 합쳐야 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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