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악취 재발 막자" 낙동강유역환경청, 울산 유화공단 특별점검

19일까지 30~40개 업체 대상

최근 악취와 잦은 화학 사고로 주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울산 석유화학공단에 대한 특별 합동점검이 시작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울산시, 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와 함께 울산공단에 대한 특별 합동점검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실시하는 이번 합동점검은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공사·보수 업체와 화학사고 이력 업체, 다량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 등 약 30~40여곳을 대상으로 한다. 점검분야는 대기·수질·화학 등 환경분야 전반으로 각 분야별 법령 준수 여부와 사고예방 조치 등이다. 점검 과정에서 경미하거나 단순한 사항은 현지 지도할 예정이지만 법령 위반 등 중대한 위반 사항은 고발과 함께 행정처분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울산에서는 지난달 22~24일 가스 냄새 등 악취 민원 44건이 접수됐다. 같은 시기 부산에서도 가스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랐고 조사 결과 부산의 가스 냄새 원인은 부취제 유출로, 울산은 공단에서 배출된 것으로 각각 추정됐다. 하지만 정확한 배출 업체를 찾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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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관계기관과의 합동점검을 통해 각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 울산공단에 대한 지역주민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아울러 많은 화재와 폭발사고가 휴가철에 발생하는 만큼 업체들도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에는 남구 석유화학공단과 울주군 온산공단 등을 중심으로 230여개 업체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정유·화학 산업단지를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 석유화학 생산액의 33%, 수출액의 4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악취 민원이 잦아지고 황산 누출 등 화학 사고도 늘면서 주민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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