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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역도선수 할머니, 손자 '동메달' 따자 심장마비

‘우리 손자가 동메달’…메달 딴 순간 환호하다 심장마비 일으켜 사망

리우올림픽 역도 종목에서 태국 선수가 메달을 딴 순간 할머니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출처=연합뉴스리우올림픽 역도 종목에서 태국 선수가 메달을 딴 순간 할머니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출처=연합뉴스


2016 리우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순간 할머니를 여읜 태국 역도 선수 신펫 크루아이통(20)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AFP통신은 신펫이 8일(현지시간) 대회 남자 역도 56㎏급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태국에서 텔레비전으로 지켜보던 그의 84세 조모가 손자의 동메달 확정 순간을 본 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동네 주민들이 모여 신펫의 도전을 함께 지켜보며 환호하던 자리는 신펫의 할머니가 쓰러지자 곧 애도의 장으로 변했다. 지역 경찰은 “신펫의 조모가 심장마비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나, 정확한 부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너무 흥분했는지, 아니면 원래 아팠는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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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앞서 신펫의 조모는 “손자가 보고 싶고 그가 올림픽에 가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 열심히 하라고 계속 응원할 것”이며 “손자가 성공했으면 좋겠고, 메달을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고 인터뷰한 바 있다. 이 안타까운 사연은 외신을 통해 소개되며 많은 이들이 선수를 위로하고 있다.

한편 신펫은 리우올림픽에서 태국에 메달을 안긴 두번째 선수다. 그는 56kg급에서 합계 289kg를 들어 룽칭취안(중국· 307㎏)과 엄윤철(북한· 303㎏)의 뒤를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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