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가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대학연합회(AUAP) ‘2016 영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한다.
9일 대구보건대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대학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2개국 24개 대학에서 재학생 45명이 참가하는 영어 올림피아드 행사다.
주요 참가국은 호주·캐나다·필리핀 등 영어권 국가는 물론 중국·일본·태국 등 비영어권 국가도 다수 포함돼 있다. 국내에서는 대구보건대를 비롯해 계명대·대구대 등 5개 대학 학생들이 참가한다.
AUAP는 회원 대학 재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 향상을 위해 지난해 처음 태국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는 유창한 영어발음을 뽐내는 자리가 아니다. 대회 주제는 ‘당신의 꿈을 펼쳐라’(Live Your Dream)로 참가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실천하는 과정과 내용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지가 심사기준이다.
12일 예선전에서 5분씩 주제발표를 통해 본선 진출자 20명을 가린다. 이어 13일 심사위원들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되는 본선을 거쳐 최종 1·2·3위와 장려상 4명을 선발한다.
1위 입상자에는 내년 5월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리더십 캠프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항공·숙박비 등 경비 일체가 지원된다. 2·3위에게는 참가·숙박비가 지원된다.
대회를 주최하는 김경용 대구보건대 글로벌교육센터장은 “세계 각국 친구들이 꿈을 다지고 실천하며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영어권 및 비영어권 국가 학생간 치열한 자존심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