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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철 해설 화제 "금메달, 해내지 말입니다"

최병철 해설위원의 재치있는 해설이 화제다 /연합뉴스최병철 해설위원의 재치있는 해설이 화제다 /연합뉴스


괴짜검객 최병철 KBS 펜싱 해설위원이 재치있는 해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한국 시간) 리우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종목에서 박상영(21, 한국체대)이 접전 끝에 극적인 15-14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21위인 박상영의 예상치 못한 활약에 해설진들도 크게 고무됐다.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최병철 해설위원의 남다른 해설이 화제를 모았다.


박상영이 순발력을 발휘해 상대 공격을 피한 뒤 찌르기 공격에 성공하자 최 위원은 “선수들이 상대 검을 다 보고 피하는 것이 아니다. 펜싱에도 길이 있다. 그 길을 알기 때문에 감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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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캐스터가 “그럼 최 위원은 펜싱을 보지도 않고 했냐?”고 질문하자 최 위원은 “물론 상대 검이 보일 때도 있었다”며 웃어 넘겼다.

“박상영이 결승전에 가면 삼바춤을 추겠다”고 한 최 위원은 마침내 박상영이 금메달을 따자 인기 드라마의 대사를 이용해 “금메달! 박상영, 그 어려운 걸 해내지 말입니다” 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세계 1위를 꺾었으니 (박상영이) 사실상 세계 1위 아니냐?”는 캐스터의 질문에 “틀린 말도 아닌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병철은 런던 올림픽에서 특유의 스텝을 보여주며 괴짜 검객으로 이름을 알렸다. 현역 은퇴한 후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 중이다.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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