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反트럼프' 후보 맥멀린 "미국 안보에 IS보다 트럼프가 더 위협"

트럼프 겨냥해 “IS가 할일 하고 있는 대통령후보” 비난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낙선을 목표로 내걸고 무소속 후보로 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에번 맥멀린이 트럼프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보다 미국 안보에 더 위협적인 존재라고 비판했다.

에번 맥멀린/연합뉴스에번 맥멀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에 따르면 맥멀린은 지난 2월 펜실베이니아대학 행사에서 “트럼프가 미국의 대테러 전쟁을 서방과 이슬람 간 문명 충돌 구도로 몰아가길 바라는 IS에 놀아나고 있다”며 “서방과 이슬람 간 문명 충돌 구도를 부채질하는 주장을 하는 사람은 IS 그 자체보다 국가안보에 더 위협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왜냐하면 그런 주장은 IS를 물리칠 수 있는 우리의 힘의 근원과 능력을 IS가 공격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정보국(CIA) 대테러 담당 요원 출신으로 전날 공화당 하원 수석정책국장을 그만두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그는 출마 성명에서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것은 아무 무책임한 일”이라며 자신의 출마가 트럼프를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트럼프가 멕시코인과 무슬림, 여성, 장애인을 공격함으로써 인종과 종교, 국적과 관계없이 존중하고 관용을 베푸는 미국의 근본정신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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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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