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메리츠자산운용, 베트남시장 투자하는 '메리츠베트남펀드' 출시

10년간 환매 불가한 '폐쇄형 구조' 특징

잦은 자금 유출입 방지해 장기투자로 수익 극대화 목적

22일부터 전국 5개 도시 설명회 개최

메리츠자산운용이 10일 베트남 주식 및 채권에 투자하는 ‘메리츠베트남펀드’를 다음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10년간 환매할 수 없는 10년 폐쇄형 구조로 만들어진다.

이 펀드는 베트남 주식·채권에 분산투자하는 혼합형 펀드다. 베트남 우량기업 주식과 베트남 국공채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짤 예정이라고 메리츠운용 측은 밝혔다.


가입 후 10년간 환매할 수 없는 폐쇄형 구조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 때문에 펀드 판매 기간은 다음달 5~9일까지로 한정되며 같은 달 12일에 설정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장기투자를 통해 고객 이익의 극대화를 위한 조치로 베트남 시장이 아직 유동성에 한계가 있고 비효율성이 많아 단기적으로는 위험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운용은 “기업공개(IPO)에 참여하면 지분을 배정받고 상장되기까지 시장 가격이 없는 상태로 6개월~1년을 기다려야 하는 시장”이라며 “이 같은 특성에 맞게 잦은 자금 유출을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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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과거 미국에서 한국시장에 투자하는 ‘The Korea’펀드를 폐쇄형으로 운용해 성공을 거둔 경험이 있다. 메리츠자산운용 측은 비록 폐쇄형이지만 이자소득 및 배당소득은 매년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득이한 현금화가 필요할 때에 대비해 설정 후 90일 안에 거래소에 상장해 수익증권을 상장주권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존 리 대표와 펀드 운용팀은 출시에 앞서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등 전국 5개 도시를 돌며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 시장의 투자매력과 펀드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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