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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성주 주민과 기회되면 대화에 나설 것"

국방부가 기회가 된다면 성주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연합뉴스국방부가 기회가 된다면 성주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연합뉴스


10일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가 국방부와 대화를 갖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국방부가 “성주 주민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국방부는 (사드배치 문제와 관련한) 대화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현재 (투쟁위의 대화 입장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협의 중”이라면서 이 같이 전했다.


그는 “현지에서 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주민들의 입장이 정해지면 국방부 쪽에다 연락을 주겠다고 했으니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의견”이라며 “주민들의 입장이 국방부 쪽에 전달되면 그에 필요한 사항을 준비해서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영길 투쟁위 공동위원장은 ““국방부와 대화 채널이 단절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다”며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국방부와 대화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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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 위원장은 “대통령이 밝힌 성주군 내 다른 후보지에 대한 제안을 위해 간담회를 갖는 것은 아니며 다른 후보지 거론에 있어서 투쟁위는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쟁위는 가능한 이번 주 안에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간담회를 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투쟁위는 광복절인 오는 15일, 성산포대부터 성주군청과 성밖숲공원까지 인간띠 잇기와 대규모 삭발식 등을 사드 철회 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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