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은 오늘(10일) 낮 12시부터 대형 화물차의 산성도로 통행을 막는 ‘긴급 통행제한’을 진행했다. 전날(9일) 오후 이 도로에서 유모씨(41)가 몰던 4.5톤 화물트럭이 우회전하다 중심을 잃고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09년 12월 개통된 산성도로에서는 이날까지 총 41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2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77명. 특히 2.5톤 이상의 화물차 사고가 절반에 달하고 대부분 내리막 구간에서 발생했다. 긴 내리막으로 인한 제동장치 고장이 원인이다. 무게 중심이 높은 화물차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동부우회도로와 산성도로를 연결하는 직선도로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시는 브레이크 고장 차량이 멈출 수 있는 길이 80m, 폭 10m의 긴급제동시설을 내리막 구간 2곳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있다. 산성도로와 동부우회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입체교차로를 개설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아울러 시는 두 차례 협의회를 열어 산성도로 교통안전 개선 방안을 확정해 추진한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이나 다음해 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