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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자배구, 아르헨티나 3-0 격파…8강 진출 '청신호'

1세트 25-18, 2세트 25-20, 3세트 25-23…세트스코어 3-0 '완승'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3-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11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대표팀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 리그 A조 3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5-23)으로 이겼다.

1세트 초반 한국은 김연경과 김희진의 공격 득점으로 7-4로 앞섰다. 특히 김희진의 강약을 조절한 서브가 아르헨티나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줄곧 큰 점수 차로 앞서간 한국은 25-18로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2세트에서도 한국은 경기 초반 김연경, 김희진, 양효진을 앞세워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경기 중반 아르헨티나는 끈질긴 수비와 블로킹을 이용해 7-6으로 한국을 잠시 앞섰지만 한국은 이내 김희진의 공격과 김연경의 서브 득점을 터트리며 20점 고지를 넘었다. 경기 후반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20-24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양효진의 마무리 속공으로 2세트를 25-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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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는 1·2세트 보다는 팽팽했다. 벼랑 끝에 몰린 아르헨티나가 거세게 저항했고 한국은 리비스가 흔들리며 경기 초반 리드를 뺏겼다. 14-16으로 뒤진 상태였지만, 김연경의 스파이크와 박정아의 밀어넣기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한국은 김희진의 블로킹까지 가세해 19-17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아르헨티나의 반격이 이어졌지만 대표팀은 19-19에서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21-19로 앞서 나갔다. 경기 막판 시소게임이 벌어진 가운데 22-22에서 김연경이 공격을 터뜨리며 리드를 지켰고 양효진의 서브에이스로 인해 승기를 잡은 한국은 25-23으로 경기를 조기에 마무리했다.

이날 김연경은 팀 내 최다 득점인 19득점을 올렸다. 일본과 러시아전에서 부진했던 김희진은 17점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전 승리에 이어 2번째 승리를 챙겼다. 2승 1패 승점 6점을 기록한 한국은 남은 브라질과 카메룬 경기 가운데 1승만 하면 8강에 진출한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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