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서 우리나라에 8-0 대패를 당하기도 했던 피지가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피지는 12일(한국시간) 오전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7인제 럭비 결승전에서 영국을 43-7로 크게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인구 90만 명의 피지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지는 1956년 멜버른 올림픽 대회부터 지금까지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메달과는 연이 없었다. 그러나 7인제 럭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럭비 강국 피지가 메달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
피지는 7인제 럭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고, 7인제 세계 럭비 시리즈에서 무려 16번이나 1위를 차지할 만큼 이 종목에서는 세계 최강으로 손꼽힌다.
한편, 준결승전에서 피지에 무릎을 꿇은 일본은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54-14로 패해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