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나눔의 집을 찾은 방송인 유재석씨./연합뉴스방송인 유재석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써달라며 또다시 기부를 해 훈훈한 감동을 줬다.
12일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에 따르면 유재석씨는 광복절 71주년을 앞둔 지난 1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 집 후원계좌에 두 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입금했다. 3,000만원은 피해자 인권센터 건립에, 2,000만원은 피해자 복지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재석씨의 나눔의집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 행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재석씨는 지난 2014년 7월 2,000만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4,000만원, 올해 4월 5,000만원 등 총 1억6,000만원을 나눔의 집에 기부했다.
이로써 올해만 두 차례에 걸쳐 1억원을 기부한 셈이다. 나눔의 집은 이 후원금 가운데 9,000만원은 인권센터 건립에, 나머지 7,000만원은 복지 및 의료 지원에 쓸 계획이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이어지는 유재석씨의 후원에 할머니들께서는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반드시 인권을 회복해 올바른 역사 교훈으로 남기겠다고 다짐을 하셨다”고 전했다.
유재석씨의 훈훈한 행보에 네티즌들은 “국회의원들 보다 낫다”, “나라가 할 일을 개인이 하고 있다” 등 칭찬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나눔의 집에는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 할머니 40명(국내 38명, 국외 2명) 가운데 이옥선(89) 할머니 등 10명이 거주하고 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