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 CBS 등은 힐러리 클린턴과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팀 케인이 2015년 납세 자료 및 소득신고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클린턴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클린턴 부부의 총 수입은 1,060만달러(117억원)이다. 이중 43%를 소득세로 납부했고 약 10%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케인 부부는 지난해 31만3,000달러(약 3억5,000만원)을 벌었으며 7.5%를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클린턴의 이같은 자료 공개는 트럼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클랜턴 캠프는 성명을 통해 “거짓 변명에 숨고 납세 자료를 공개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무엇을 숨기려고 하는가”라며 트럼프 후보를 지적했다.
트럼프 측은 “클린턴은 누구도 보고 싶어 하지 않는 기록만 제출했다”면서 “미국 국민이 보고 싶어하는 것은 FBI(연방수사국)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그녀가 삭제한 3만3,000건의 이메일”이라며 ‘이메일 스캔들’로 반박했다.
트럼프는 국세청의 정기 감사가 끝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나 발표 시기 및 방법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펜실베이니아 알투나 유세에서 “펜실베이니아에서 한 사람이 5번 투표하지 않도록 특정 지역을 찾아가 지켜볼 것”이라며 “우리가 질 수 있는 길은 (선거) 부정행위가 있을 때뿐”이라고 주장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