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추가경정 예산안을 놓고 공방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추경 예산안의 처리를 위해 회동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여야가 오는 22일 추가경정 예산안의 처리에 합의했지만 본격적인 심사를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야권이 일자리 대책 등 민생을 위한 추경에 부합하는지 심사하겠다고 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합의한 날짜에 반드시 추경안을 통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현아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합의해 추경심사에 돌입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야당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추경이 늦어진 면이 있어 (추경안 처리에 있어)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추경 일정을 합의했다고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그대로 통과시키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일자리 추경이 될 수 있는지, 결과적으로 민생추경이 될 수 있는 것인지, (조선·해운) 구조조정으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은 있는 것인지 상임위원회별로 엄격하게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또한 “추경이 구조조정에 따른 일자리 대책과 민생 대책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철저하게 따질 것”이라며 “지역적으로도 균형 잡힌 예산안을 갖고 왔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