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는 15일(한국시간) 대회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마지막 금메달 결정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팬들의 함성이 엄청나더라”며 “연습을 마치고 나서는 남자부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사진도 찍었다”고 즐거워했다.
1라운드에서 맨 마지막 조에 편성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찰리 헐(영국)과 동반 라운드를 펼치게 된 리디아 고는 “아침 일찍 바람이 더 강하기 때문에 마지막 조에서 치게 된 것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바람이 많이 불 경우 창의적인 샷을 많이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디아 고는 “선수촌에 머물지는 않지만 처음 도착한 날 선수촌에 가서 다른 선수들도 만나고 식당에서 밥을 먹기도 했다”며 “사람들이 이곳 선수촌 식당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텐트라고 하던데 가장 큰 텐트는 어디에 있는지도 궁금했다”고 올림픽 무대에 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보통 대회는 우승자에게 모든 관심이 쏠리지만 올림픽은 모든 선수가 서로 축하하는 대회”라며 “특히 3위가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지 알 수 있는 대회”라고 올림픽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올림픽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