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003540)은 16일 보고서에서 “대한항공은 올해 3·4분기에 2010년 이후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순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 현재 주가에서 구조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추격 매수하기 위해서는 한진해운의 법정 관리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초 우려와 달리 일본 노선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됐고 사드가 중국 노선 예약률에 미치는 영향은 성수기에 크지 않을 것”이라며 “3·4분기 메르스 기저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달러 약세가 지속된다면 순이익까지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한진해운과 관련해 노출된 잔여 부채와 자본에 대한 손상 차손 실현으로 부채 비율이 상승하는 가능성을 이미 인식하고 있다”며 “부채비율이 상승하더라도 자회사 지원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