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핵보유를 정당화하고 나섰다 /연합뉴스북한이 16일 “우리의 핵은 침략자들의 핵전쟁 도발책동으로부터 나라와 민족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자위적 선택”이라며 “남조선 인민들도 우리의 핵보유의 덕을 크게 보고 있다”는 등 핵 보유를 정당화하는 궤변을 주장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우리의 핵은 그 어떤 정치적 흥정물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의 핵은 철두철미 핵무기를 휘두르며 우리 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엄중히 위협하는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그 어떤 정치적 흥정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핵무기를 휘두르며 덤벼드는 침략자에게는 오직 핵으로 맞서야만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안전을 수호할 수 있다는 것은 역사와 현실이 보여주는 철리”라며 핵·경제 병진노선 역시 “핵전쟁 도발 책동으로부터 나라와 민족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자위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때문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결정했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해선“사드 배치 책동을 정당화하는 파렴치한 궤변”이라며 “남조선 괴뢰패당이 우리가 ‘핵, 미사일 발을 포기하면 싸드(북한의 사드 표기) 배치를 포기할 수 있다’고 나발을 불어대며 감히 우리의 핵을 저들의 정치적 흥정판에 끌어 들이려고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은 “누가 뭐라고 해도 내외 호전세력들의 핵전쟁 책동이 계속되는 한 병진노선을 더욱 억세게 틀어쥐고 주체조선의 핵위력을 질량적으로 보다 억척같이 다져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