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2루수 땅볼, 3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대2로 끌려가던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로스 뎃와일러의 3구째 시속 141㎞ 싱커에 왼쪽 손목 근처를 맞았다. 고통스러워하던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와 교체됐고 검진 결과 왼쪽 팔뚝 뼈가 부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구단은 17일 구단 팀 닥터에게 수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추신수의 복귀 예상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텍사스 지역 신문 댈러스뉴스는 “추신수의 정규시즌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신수와 비슷한 곳을 다친)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가 복귀까지 60일이 걸렸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은 이제 48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의 공백으로) 우리 팀은 커다란 도전에 직면했다. 추신수는 우리 구단에 꼭 필요한 선수 중 하나”라며 안타까운 감정을 드러냈다.
이날 2타수 무안타에 시즌 7번째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 0.247로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