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2017년까지 무궁화호 전 객실 방송장치를 이번에 개발한 ‘자동안내방송장치’로 교체할 계획이다.
자동안내방송장치는 GPS를 통해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정차역 정보를 음성과 영상으로 자동 송출하는 차내 방송 장치이다.
현재 사용 중인 방송장치는 지난 1998년 설치되어 노후화되고 부품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차내 민원 발생의 원인이 되어 왔다.
이번에 개발한 자동안내방송장치의 무게는 기존의 40%인 8kg에 불과하며 부품의 호환성이 좋아 유지보수가 수월하다. 안정성이 뛰어나고 업데이트가 쉬운 반면 소음은 적다.
개발품은 공인인증기관의 검증을 통과했으며 8월부터 시범설치를 거쳐 2017년말까지 무궁화호 전체 객차 150량에 설치된다.
장애인 좌석이 갖춰진 차량의 경우에는 객실내 모니터 크기를 확대해 시인성도 높일 예정이다.
정현우 코레일 차량기술단장은 “자동안내방송장치 개발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고 자체 기술력을 높여 서비스 질을 향상시킨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춰 열차 내 설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