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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만리장성'에 운 탁구, '부담감' 이기지 못한 배드민턴

올림픽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던 대한민국 남자탁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중국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했다. 한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3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탁구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0대3으로 패했다.


제1단식에 출전한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이번 대회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장지커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세트점수 2대3으로 패하면서 초반 분위기를 상대에게 넘겨줬다. 이어 ‘맏형’ 주세혁(36·삼성생명)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리우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인 세계 1위 마롱에게 0대3으로 완패했다. 이어진 복식에서도 이상수(26·삼성생명)-정영식이 쉬신-장지커 조에 완패해 결승행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3·4위전으로 떨어진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한 독일과 17일 오후11시에 동메달을 놓고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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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런던올림픽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벼르던 배드민턴 대표팀은 금메달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혼합복식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 조가 중국에 져 8강에서 미끄러졌고 유력한 남자복식 금메달 후보였던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마저 8강에서 말레이시아팀에 덜미를 잡혔다. 이어 김사랑(27·삼성전기)-김기정(26·삼성전기)도 중국에 패하고 말았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사이클 국가대표 박상훈(23·서울시청)은 사이클 남자 옴니엄 경기를 끝마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틀간 스크래치, 개인추발 등 6가지 세부종목 경기를 치러 합계 점수로 순위를 정하는 옴니엄 경기에서 박상훈은 마지막 종목인 포인트레이스에서 41번째 바퀴를 돌다가 낙차 사고를 당했다. 포인트레이스 종목 시작 전 18명 중 14위였던 박상훈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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