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2금융

[서울경제TV] 대부 대출이력, 저축銀 공유… ‘다중채무 예방’

대부업 고객 신용정보, 저축은행에도 제공

대부업 대출자 40%, 저축은행 대출 동시 이용

오늘부터 대부이력 공유… 신용평가 ‘수월’

대부 이용실적 없는 고객, 저축은행 대출 유리

대부업 대출 우량고객, 저축은행 대출 가능성 커져





[앵커]

앞으로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면 그 이력을 저축은행들도 알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대부업 대출이력이 있는 고객은 저축은행 대출에 제한을 받게 됩니다. 대부업체 대출 이용고객의 상당수가 저축은행 대출을 함께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출자 신용정보 공유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부터 한국신용정보원에 모인 대부업 신용정보가 저축은행에도 제공됩니다.

대부업 대출 이용자의 약 40%가 저축은행 대출을 동시에 이용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대부업 신용정보의 공유 범위와 대상을 확대하기로 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신용정보원은 금융위 등록 대부업자의 대부 이력, 대출 상품 관련 정보를 모아 신용평가회사에만 제공할 뿐 금융회사에는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신용평가기관들이 자체적으로 보유 중인 대부업 정보를 저축은행과 공유 중이지만 일부에 그쳐 실제 활용도는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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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저축은행들은 대출희망고객이 대부업체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웠고, 연체율과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대부업체명을 제외한 2015년 3월 이후의 대부이력 정보와 대출상품 유형·용도 등이 공유되면서 저축은행의 고객 신용평가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녹취] 저축은행 중앙회 관계자

다중채무자 양산을 사전에 차단해서 저축은행의 리스크를 낮추는 효과와 대부업체 성실 상환자에 대한 저축은행 대출 취급이 앞으로 좀 더 쉬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대부업 고객 신용정보 공유로 대부업체 이용 실적이 없는 고객이 저축은행 대출을 신청할 경우 대출한도와 금리에서 비교적 유리한 조건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대부업 대출을 이용했던 저축은행 대출희망자도 대출금을 성실히 상환해왔다면 해당 정보가 공유돼 대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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