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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우사인 볼트의 경제적 가치 656억원"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육상 수입 적지만 스포츠스타 32위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는 육상계 빌 게이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육상 100m 3연패를 달성한 볼트의 경제적 가치가 6,000만달러(약 656억원)를 넘을 것으로 16일(이하 한국시간) 추산했다. 올해 세계 유명 스포츠 스타 가운데 소득순위는 32번째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볼트는 소득랭킹 세계 100대 스포츠 스타 가운데 유일한 육상선수로 육상 단거리 선수들보다 평균 20배 이상을 번다. 미국의 전업(풀타임) 육상선수의 경우 연평균 수입은 1만2,780파운드(약 1,9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캐나다의 경우 오히려 1만750파운드(약 1,600만원) 적자를 본다. 이들에 비하면 볼트의 소득 능력은 전례 없는 수준이다. 순회 국제대회인 연례 삼성 다이아몬드 리그 우승자는 3만1,000파운드를 받는데 이는 선수들의 경력을 변화시킬 만큼 큰 액수지만 볼트의 수입으로 치면 1.24%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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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세계 소득랭킹 48위를 기록한 볼트는 스포츠 용품 메이커 푸마의 글로벌 대사 자격으로 오는 2025년까지 연 310만파운드(약 440억원)를 추가로 벌어들이며 이 밖에도 스포츠음료인 게토레이, 스위스 시계 메이커 위블로, 버진미디어, 비자카드, 니산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과 후원계약을 맺고 있다. 이와 함께 볼트는 또 대회 출전료로 상금이나 세계신기록 보너스보다 훨씬 많은 최고 27만파운드(약 4억원)를 받는다. 이처럼 높은 출전료를 지불해도 주최 측은 볼트가 출전하면 충분히 수지가 맞는다는 계산이다. 2010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대회의 경우 5만명이 그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 몰렸다. 2012런던올림픽의 최고 인기종목은 단연 육상 남자 100m였으며 100만명이 입장권을 신청했다. 평균 판매가는 874파운드(약 130만원)였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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