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김재수 농식품 장관 내정자 “농업인 소득증대 위해 최선 다하겠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 맡아 어깨 무거워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내정자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내정자




김재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내정자는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59·사진) 장관 내정자는 1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제조업 등 주력산업이 힘을 잃고 있는 가운데 농식품 수출마저 최근 6년간 80억달러에 머물러 있을 정도로 정체된 상황을 안타까워한 것이다. 그는 지난 2011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에 취임한 이후 줄곧 농식품의 고급 브랜드화와 농수산유통의 스마트 글로벌화를 강조하며 농식품 수출확대에 앞장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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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28일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농산물 소비위축도 예고된 악재다. 농식품부는 법 시행 이후 선물수요 감소에 따라 농업생산액은 약 1조원 가량 감소하고, 농축산물 소매매출은 최대 1조3,900억원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비상에 걸린 농식품부는 김영란법이 농식품 산업 생태계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품목별 실무진과 농협 등이 참여한 테스크포스(TF) 회의를 진행하며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그는 그러면서 농산물 유통단계를 줄여 농가소득 증대에 집중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 내정자는 농업이 발전하려면 생산보다 가공·유통단계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론을 펴왔다. 1차 생산에만 80% 이상 집중된 조직, 인프라, 예산 등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것. 이에 따라 김 내정자의 농정은 1~3차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이들 산업이 IT(정보통신)와 BT(생명공학기술) 등과 결합된 6차 산업화와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6차 산업화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그는 “농업 분야에서도 창조경제가 꽃을 피우게 할 것”이라며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농촌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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