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바나비 닐슨 SC은행 동북아본부장 "지금이 中자본시장 투자 적기"

中자본시장은 저금리 시대에

2.5~6% 수익률 기대할수 있어

中 투자 고려하는 기관들에

SC제일銀 양질 서비스 제공할것



“중국 자본시장은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 2.5~6%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SC제일은행이 중국 자본시장 투자를 계획 중인 한국 기관투자가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나비 닐슨(사진)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 동북아 지역 본부장은 16일 서울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지금이 중국 자본시장 투자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한국 기관투자가 대상의 설명회 차원에서 방한한 닐슨 본부장은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는 중국 시장의 기초체력을 보고 장기적 관점에서 진행해야 한다”며 “일각에서는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 또한 오는 10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에 위안화가 편입되고 나면 어느 정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올 들어 중국 자본시장에 투자하려는 외국 자본의 움직임이 한층 빨라지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중국 정부 채권에 투자한 금액은 지난 상반기에만 14%가량 증가했으며 6월 외국인 채권 투자 규모 또한 사상 두 번째로 높은 476억위안에 달했다. 또 중국 정부 채권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올 상반기 사상 최고치인 2.8%를 기록했으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오는 2020년까지 관련 비중이 4~7%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올 들어 투자 인가 및 투자 쿼터 배정 절차를 없앤 CIBM(중국 은행 간 채권 시장) 직접투자모델을 도입, 외국인이 중국 자본시장에 투자시 필요한 기간을 기존 1년에서 한 달로 단축하는 등 외국 자본에 대해 점점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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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 본부장은 “중국 당국이 내놓는 통계의 신뢰성과 규제 문제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중국 당국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CSI) 지수 편입을 위해 관련 부문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며 “4월 SC은행에서 실시한 ‘RMB 투자자 포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0%가량이 향후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하는 등 관련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SC제일은행은 중국 투자를 고려하는 한국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닐슨 본부장은 “SC제일은행은 한국에서 다수의 지점을 보유한 만큼 한국에 진출한 중국계 은행에 비해 경쟁력이 높으며 중국에서도 청산결제를 비롯한 전부문을 아우르는 영업이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외국계 은행 대부분이 홍콩을 거쳐 중국에 투자하는 것과 달리 SC은행은 한국에서 중국으로 바로 투자가 가능해 보다 효율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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