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BHP빌리턴, 원자재 가격 하락에 사상 최악 실적 기록

2016년 회계연도 64억달러 손실

세계 최대 광물자원 업체 BHP빌리턴이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BHP빌리턴은 지난 6월30일로 종료된 2016년 회계연도에 64억달러(약 6조9,900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는 호주 멜버른에 본사를 둔 BHP가 2001년 영국 빌리턴과 합병해 BHP빌리턴을 창립한 이래 가장 나쁜 실적이다. BHP빌리턴은 2015년 회계연도 순익규모도 전년 대비 86%나 감소한 19억달러에 그쳤다.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해 주력 품목인 철강·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폭락하면서 BHP빌리턴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WSJ는 원자재 가격이 언제 반등할 수 있을 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이 회사의 어려움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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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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