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담화에서 “(박 대통령이) 15일 그 무슨 ‘경축사’라는 데서 내외를 경악케 하는 갖은 궤변을 뱉아놓아 만사람의 치솟는 격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결정에 대해서는 “천추에 용납 못할 반민족적 죄악”,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일본으로부터 몇 분의 돈을 받고 일제의 천인공노할 과거 죄악을 덮어버리려는 박근혜의 쓸개 빠진 역적행위”라고 막말을 동원해 비난했다.
이러한 북한의 반응은 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 당국을 향해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대남 도발 위협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한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