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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4강진출 실패...불안한 서브리시브가 원인

한국 여자 배구가 네덜라드에 패해 4강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한국 여자 배구가 네덜라드에 패해 4강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한국이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세트스코어 1-3(19-25 14-25 25-23 20-25)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대표팀 주장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으나, 한국 대표팀의 불안한 서브 리시브로 인한 실책이 결국 패배를 초래했다.


네덜란드는 리시브가 불안하다는 약점을 노리고 서브를 철저하게 레프트 공격수 박정아(23ㆍIBK기업은행)에게 집중하는 전략을 취했다.

이에 한국은 박정아를 이재영(20·흥국생명)으로 교체하고, 다시 이재영이 불안하자 박정아를 집어넣는 등 선수 교체를 반복했지만, 결국 패했다.


실망스런 경기 내용에 화가 난 누리꾼들의 화살은 범실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준 박정아 선수에게 향했다. 박정아의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인스타그램 계정에 비난댓글들이 쏟아졌다. 현재 박정아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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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의 이정철 감독은 경기 직후 “중요한 경기를 너무 못했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경직됐다. 과도한 불안 탓인지 1세트부터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패턴 플레이를 전혀 만들지 못했다. 대충 때워버리는 식의 공격밖에 하지 못했다”며 “서브 리시브는 기본이 돼야 하는데, 그게 함정이 됐다. 큰 숙제다”고 한탄했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하나를 꼽기 어려울 정도로 경기가 안 풀렸다. 서브뿐만 아니라 서브 리시브, 상대 주 공격수 마크가 모두 잘 안 됐다”고 평가했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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