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KB투자증권, 상반기 영업익 433억…ROE 업계 최상위권

IB·WM·S&T 전부문 성장세 뚜렷…ELS헷지손실 최소화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


KB투자증권이 1·4분기 실적호조에 이어 2·4분기에도 꾸준한 실적 증가세를 보이며 상반기 영업이익 433억원을 기록했다.

KB투자증권은 18일 1·4분기 2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2·4분기에도 2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9%라고 밝혔다. 이는 메리츠종금증권(15.6%)와 키움증권(14.6%), 교보증권(13.4%)에 이어 증권업계 상위권 성적이다.

현대증권과 통합전 현재 자기자본 6,521억원 규모의 중소형사인 KB투자증권이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데는 투자은행(IB)부문의 수익성 증대와 자산관리(WM)부문의 양적·질적 성장이 병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IB부문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채권자본시장(DCM)과 함께 주식자본시장(ECM)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실적을 견인했다. KB투자증권 DCM은 상반기 회사채와 ABS부문에서 시장점유율 20.55%를 기록하며 블룸버그 리그테이블 1위를 달성했고, ECM 역시 상반기 스팩(SPAC) 신규상장 1건, 합병상장 1건을 성사시키며 누적 상장개수 9개, 합병성사 7개(합병상장 5건, 합병심사 통과 2건)로 경쟁사를 압도했다. 투자금융본부에서도 1·4분기보다 34% 증가한 61억2,000만원 순영업수익을 기록해 IB부문의 상반기 순영업수익 실적은 3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 직전반기 대비 148%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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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부문에서도 반기 순영업수익이 26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105560)지주 차원에서 추진한 은행, 증권 간 복합점포 실적이 가시화 되며 지난 5월~6월 전 지점 세전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지점 총 운용자산(AUM)은 5조1,7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해 고객 확대도 탄력을 받고 있다.

아울러 세일즈앤트레이딩(S&T)부문은 지난 해 상반기 대비 35% 증가한 302억원의 순영업수익을 달성했다. 상반기 대부분의 증권사가 홍콩항생지수 하락 등 불안한 시장환경으로 주가연계증권(ELS)등의 파생결합증권 운용 부문에서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한 반면, KB투자증권은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한 ELS 헷지손실을 최소화함으로써 실적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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