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박원순vs홍준표 충돌 새 버전



▲박원순vs홍준표 충돌 새 버전입니다.

박원순 : 대통령님, 청년수당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를 상대로 소송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홍준표 : 공돈 나눠주는 게 복지입니까?

박원순 : 공돈이라뇨.

홍준표 : 재정자립도가 높은 서울시니까 가능하지 돈 없는 경남에선 불가능합니다. 촌놈이라고 무시당해야 합니까?

박원순 : 촌놈이라뇨! 제가 경남 출신인데 저 보고 하는 말씀인가요?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귀순한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항일 빨치산 1세대이자 김일성의 전령병으로 활동했던 태병렬 인민군 대장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인민무력부장 오진우, 현 북한 2인자 최룡해 등과 동급인 빨치산 2세대라는 것이죠. 이로써 태 공사의 탈북 소식에 충격 받은 김일성의 손자 김정은도 조만간 탈북 대열에 들어설 것이 확실시 됩니다. 한국 사회에 예외는 없습니다. 김정은도 ‘하나원’ 입소가 필수 절차입니다. “차렷, 국기에 대해∼ 경례! 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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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6일 전남 강진에 칩거 중인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찾았다고 합니다. 여름휴가 중인 박 시장이 이른바 ‘강진토굴’로 알려진 백련사 인근의 손 고문의 토담집에서 만나 차도 마시고 인근 식당에서 식사도 같이 하면서 ‘덕담’을 나눴다고 하네요. 두 분다 야권의 ‘잠룡’으로 알려져 있는데 혹여 덕담 내용이 대권 행보 본격화를 의미하는 ‘이룡(二龍)이 나르샤’는 아니신지.

▲삼성전자가 18일 전일보다 4.73%나 치솟은 164만4,000원으로 상장 이후 41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답니다. 새로 내놓은 갤럭시노트7의 흥행으로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향후 200만원 시대를 점치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데요. 그나마 삼성전자라도 잘나간다니 고맙긴 하지만 한국의 다른 간판기업들도 더욱 분발해 삼성전자를 맹렬히 추격해주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규제개혁점검회의에 참석 ‘돈 안 드는 투자’인 규제개혁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의 법과 관행에 얽매여 국민의 애로나 건의를 외면하거나 처리를 지연해서는 안된다” “규제 애로를 겪고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라” 등 구구절절이 옳은 지적을 했네요. 대통령이나 국무총리의 말씀을 들어보면 규제가 금방 술술 풀릴 것 같은데 현장 사정은 전혀 그렇지 않으니 참 희한한 일입니다. ‘돈 안 드는 투자’조차 않는데 ‘돈 드는 투자’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9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해 화제가 됐던 현직 변호사가 ‘9급 공무원’을 스스로 포기했네요. 이 변호사는 광주시 지방공무원 9급 일반행정직 임용을 위한 필기시험에 합격했지만 면접시험에는 응하지 않았답니다. 아직 면접시험을 보지 않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9급 응시’ 첫 변호사라는 사실에 부담감을 느낀 것 같다는 분석입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고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양반’이란 말도 있는데 단순히 사회적 부담 때문이라면 안타깝네요.

▲서별관 청문회 증인채택 문제로 여야가 극한대치 상태를 보이자 정부와 새누리당이 ‘추경 포기’도 검토하고 있답니다. 추경이 22일까지 처리 안될 경우 관련 항목을 내년 본 예산에 반영하는 대안을 마련 중이라는데요. 다음 주 대통령에게 보고할 때도 관련 내용을 ‘플랜 B’로 보고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추경은 당정이 한시가 급하다고 다그치던 것 아니었던가요. 그런 중차대한 것을 포기할 수도 있다니 ‘최종택’이 도대체 얼마나 중요한 인물들이길래….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습니다. 혐의는 직권남용과 횡령이네요. 그동안 여권 일각에서는 우 수석 의혹과 관련해 결정적 한방이 나오지 않아 특별감찰도 유야무야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죠. 이번에 이 감찰관이 수사 의뢰를 한 것을 보면 우 수석에 대한 확실한 비위 혐의를 포착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네요. 검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을 지 궁금해집니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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