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망명한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태영호 공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통치자금 580만 달러(한화 약 64억 원)를 가지고 탈북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한국일보는 대북 소식통의 말을 빌려 “태 공사가 주영 북한 대사관에서 선전 업무 뿐만 아니라 재무까지 담당했다”며 “대사관이 관리하던 580만 달러의 거액을 갖고 탈북한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태 공사는 주영 북한 대사관에서 현학봉 대사에 이은 서열 2위로 선전 및 사상 교육을 비롯해 자금 관리 업무까지 총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해외 공관은 외화벌이 창구 역할을 하는데다, 영국은 북한의 통치 자금 및 사치품 공급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거액의 통치자금을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