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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창업, 인지도보다는 창업 아이템 경쟁력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최근 창업을 고려하는 이들 중에는 단순 유행창업아이템이 아닌 브랜드만의 경쟁력을 가진 안정적인 창업아이템에 관심을 기울이는 예비창업자가 늘어나고 있다. 은퇴 이후 창업을 택한 시니어 세대나 실업의 아픔을 창업으로 극복하려는 예비창업자, 경제적 독립을 꿈꾸는 여성 예비창업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회사는 전쟁터지만 밖은 지옥이다”라는 웹툰 ‘미생’의 대사처럼 철저한 준비와 계획 없이 시작한 창업의 현실은 냉혹하다. 자본금만 준비된다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창업이지만, 그 성공의 문턱은 결코 낮지가 않다. 특히 대다수 예비창업주는 창업 경험이 전무한 초보창업자들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선택하는 S그룹의 P베이커리는 한때 K사의 C베이커리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갖고 있었지만 지속적인 히트제품과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최다의 베이커리 프렌차이즈로 성장했다. C그룹의 T베이커리의 경우 같은 계열사 식품사업 브랜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시장에 진출하였다. 기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반제품 생지를 매장에서 직접 구워 판매하여 더 좋은 맛의 제품으로 인기를 얻었다.

전 세계 39가지의 프리미엄 디저트를 메인으로 내세운 디저트39은 일본 유명 디저트, 프랑스 정통 프리미엄 디저트를 내세워 국내 디저트프랜차이즈의 최고 브랜드로 성장했다. 작년 가명사업을 본격화한 지 6개월 만에 현재 250호점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P베이커리, T베이커리와 비교 시에도 놀라울 정도의 성장률이다.




그렇다면 디저트39는 어떻게 기존 대기업 베이커리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디저트 프랜차이즈 중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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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기준 9,500억 원대의 연 매출을 보이고 있는 디저트시장은 앞으로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이상의 매출 증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Dessert39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현재 국내에 전무한 프리미엄 디저트시장과 자체 생산을 통한 높은 퀄리티의 제품이 시장에 전무한 현재 상황과 맞물려 높은 인기를 보인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뒤따른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자체 대형 제과 시스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타 브랜드의 모방이 전혀 없다. 경쟁업체가 없으니 수익성,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단일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소형 테이크아웃 매장에서 서른아홉 가지의 디저트를 판매하기 때문에 높은 수익은 물론, 소비자의 니즈를 꾸준히 충족시켜 폭발적인 매출을 보이는 것이다.

창업 전문가들은 “창업아이템에 대한 타당성, 수익성, 차별성, 시스템 등 수많은 고려사항을 뒤로 한 채, 단순 브랜드 인지도 또는 입소문에만 초점을 둔 ‘묻지마 창업’이 성행하고 있다.”, “마케팅이 범람하는 인터넷에 의존한 정보수집만으로는 올바른 창업아이템을 선정하기 어렵다.”며 현 창업 시장의 실태를 지적함과 동시에 철저한 사전 조사와 준비에 대해 재차 강조하였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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