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후 3개월 간 지방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세 달간 지방의 주택매매거래량은 총 11만8,486건입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8% 줄어든 수치입니다.
특히 대구, 울산 등 영남지역 감소세가 뚜렷했습니다. 대구는 5~7월 주택거래량이 7,717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54.6% 급감했습니다. 울산은 40.9%, 충남은 34.3% 각각 줄었습니다.
지방의 매매거래 위축은 입주물량 증가와 가격 상승 피로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올 들어 집값이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대출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주택시장 부담이 커졌다는 얘기입니다.
수도권의 경우 올해 5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거래량은 15만8,9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3% 감소하는데 그쳤습니다.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은 담보능력 심사 위주였던 은행권 대출심사를 소득에 따른 상환능력 심사로 바꾸고, 주택구입자금을 위한 대출은 처음부터 원금과 이자를 갚는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