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경찰서 간부들의 여경 성희롱 의혹 사건과 관련, 충북지방경찰청이 일부 간부들을 대기 발령하고 당사자 조사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감찰 행보에 나섰다.
23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신임 여경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괴산경찰서 청문감사관 A씨 등 일부를 대기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 이 경찰서 소속 4명은 최근 1년 사이 함께 근무했던 초임 여순경 B씨에게 수 차례 성적 모욕감을 느낄 만한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씨는 경찰청에 피해를 호소하는 투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B여경은 자신의 외모와 관련해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충북지방경찰청은 성희롱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직원에 대해 감찰 조사를 벌였지만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사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여 사실 관계 확인 뒤 이들이 실제 성희롱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성희롱 의혹과 관련, 업무를 처리하기에 부적절하다고 판단된 일부 직원들을 대기 발령하고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신속하게 조사를 벌인 뒤 문제가 확인되면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