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3.15포인트(0.12%) 하락한 18,529.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1.23포인트(0.06%) 낮은 2,182.64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2포인트(0.12%) 오르며 5,244.60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가 악영향을 입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시장을 감돌면서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나스닥 시장은 바이오주가 급등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에 본사를 둔 화이자가 항암제 개발회사인 메디베이션(Medivation)을 140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메디베이션 주가는 19.7%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기업들이 0.88% 하락했으며 산업 및 소재와 통신업도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틸리티 부문과 헬스케어, 금융업은 소폭 올랐다.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상황이어서 연내 기준 금리 인상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오는 26일 연례 연준 심포지엄인 미 와이오밍주 잭슨 홀 회의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도구’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앞서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지난 주말 연설에서 “물가가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혀 금리정책의 양대 지표인 물가와 고용이 금리 인상에 근접하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미국은 6~7월 두 달 연속 강한 고용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